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 진전을 우려하면서,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 해결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북한 문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기술력)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13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국장] “A multiple administrations tried to deal with…”
그동안 미국의 여러 행정부가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북한 문제는 과거와 달라지거나 새로운 건 없지만, 매번 미사일 시험발사 등 노력을 한 북한이 (핵) 운반 기술을 습득했다고 폼페오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는 단순히 ‘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국장] “You might have a nation that developed…”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한 나라일지도 모를 뿐더러, 세계 주요 도시인 서울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재래식 병력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폼페오 국장은 “솔직히 전임 행정부가 잘 하지 못해 북한 문제가 이처럼 해결하기 어렵게 된 것”이라며 바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