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2개월간의 숙고 끝에 ‘최고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 정책 원칙을 세운 것으로 어제(15일) 보도됐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날(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북 원칙은 군사적 옵션과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 김정은 정권을 전복하는 초강경 대책도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까지 다양하게 검토했지만 이 같은 결론을 맺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습니다.
관계자들은 또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인 중국을 활용해 압박과 제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 사태는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앞으로 북한에 대해 압박수위를 더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이래 5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해온 가운데, 최근 위성사진 등을 통해 또 다른 핵실험 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시간으로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 새로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선보인 북한은 다음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곧 폭발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