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12일 자살 폭탄 트럭이 이슬람 정당원들이 탑승한 차량을 공격해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파키스탄의 종교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파잘’(JUI-F) 소속 활동가들입니다.
경찰은 이날 공격이 발루치스탄 주도인 퀘타로부터 약 50km 떨어진 마스퉁 마을에서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압둘 가푸르 하이데리 파키스탄 상원 부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이데리 부의장은 가볍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지만, 그와 동행했던 운전자와 의회 간부직원은 모두 숨졌습니다.
하이데리 부의장은 정당의 핵심 지도자로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ISIL)은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 최대 주인 발루치스탄에는 ISIL을 포함해 여러 반군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