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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반군 폭력사태 진압, 마라위 대부분 탈환”


28일 필리핀 군인들이 반군이 점령했던 말라위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
28일 필리핀 군인들이 반군이 점령했던 말라위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

필리핀 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연계 반군들이 일주일 전 포위한 남부 도시 마라위의 대부분을 장악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6일 간 벌어진 전투 과정에서 민간인 24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 내에 고립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20만 명이 거주하는 마라위의 폭력 사태는 필리핀 남부 지역에 극단주의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이런 상황은 소규모 반군단체들이 연대하고 ISIL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같은 폭력 사태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주 남부 지역에 60일 간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무장괴한들이 체포를 피해 건물에서 건물로 빠르게 옮겨다니는 등 도시환경을 적극 이용하고 있어 소탕작전에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23일 미국도 테러분자로 긴급수배 중인 이스닐론 하필론을 체포하기 위한 기습작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한때 필리핀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의 수장이었던 하필론을 체포하기 위해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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