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전진하는 공화국' (앙마르슈)은 2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결과가 확정되면 연대 상대인 민주운동당과 의석 577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앙마르슈는 약 1년 전 창당됐지만 이번 총선에서 일약 1당으로 약진했습니다. 반면 전 집권당인 사회당은 약 200석을 잃었습니다.
마리 르펜이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13.2%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고 또 다른 우파정당인 중도우파 공화당은 15.77%를 득표했습니다.
오는 18일 실시되는 2차 투표에서 이같은 결과가 이어질 경우 마크롱 대통령은 개혁 공약 이행에 큰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입니다.
프랑스 의회선거는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집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얻은 후보는 바로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5%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 모두 2차 투표에 진출해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이번 1차 투표에서는 단 4명만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