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5일 러시아와 미국이 적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제재안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에 나와 미국과 러시아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함께 싸웠고 과거 러시아 제국이 미국의 독립을 확고히 하는 데 핵심요소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언론의 선동이 있지만, 러시아 국민이 미국을 적으로 보지 않고 미국인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두 나라 관계가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런 말은 최근 미국 연방 상원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한 대응으로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상원이 통과시킨 러시아 제재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뒤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발효됩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법안의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이는 미국의 내부 문제가 가져온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