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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건상 “제재로 보건물자 반입 지연”


지난 2012년 6월 유니세프 직원이 북한 함경남도 함흥의 한 애육원(고아원)에서 남자 어린이의 팔둘레를 측정하고 있다. 당시 애육원에서 지내는 고아 300명 중 10%가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2년 6월 유니세프 직원이 북한 함경남도 함흥의 한 애육원(고아원)에서 남자 어린이의 팔둘레를 측정하고 있다. 당시 애육원에서 지내는 고아 300명 중 10%가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으로 보건 관련 지원물자를 전달받는 데 차질이 있다며 해당 국제기구들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김형훈 북한 보건성 부상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등 국제기구 책임자에게 지난 12일 보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김 부상은 이와 관련해 서한에서 유니세프의 모기살충제 24톤은 수송업체를 찾지 못해, 또 결핵 진단용 이동식 뢴트겐 장비 등은 ‘이중물자’라는 이유로 중국 다롄항에 반년 이상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의 북한 민생 지원단체인 ‘우리 민족 서로돕기 운동’의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을 위한 북한 방문을 한국 정부의 유엔 제제 동참을 문제 삼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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