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정부 인사인 보리스 넴초프를 살해한 주범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13일 러시아 법원은 넴초프에게 총을 쏜 혐의로 자우르 다다예프에게 징역 20년형을, 그리고 다른 공범 4명에게 징역 11년형에서 19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던 넴초프는 2015년 2월 27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 인근 다리를 건너가던 중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6월 29일 넴초프 살해 혐의로 기소된 5명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애초 검찰 측은 범인들에게 종신형을 포함해 장기 징역형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체첸 출신입니다.
용의자들은 넴초프 암살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넴초프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암살을 지시한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