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란이 핵 합의를 지키고 있다고 어제(17일)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핵 합의의 정신을 어기고 있고, 미국에 여전히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은 국무부가 이란의 핵 합의 준수 여부를 90일 마다 의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이란이 기술적 측면에서 핵 합의를 지키고 있는 건 맞지만, 협정 정신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확산과 테러단체 지원, 그리고 시리아에서 저지른 악의적 행위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이란을 여전히 미국에 가장 위험한 정부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와 독일과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고, 국제사회는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맺어진 이 협정이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