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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베네수엘라 상황 엉망...군사적 선택도 검토"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제헌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제헌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극심한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적 선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베네수엘라는 지금 매우 위험하게 엉망인 상황이라면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위한 많은 옵션을 갖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세계 곳곳에 군대가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은 미국민과 국익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익명의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국방부는 현재 베네수엘라와 관련한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유혈시위와 극심한 경제난으로 심각한 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말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고,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제헌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마두로 대통령과 전·현직 베네수엘라 관리들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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