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인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테러 용의자가 사살됐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21일 바르셀로나 인근 교외지역에서 22세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에 대한 체포 작전에 나서,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아부야쿱은 폭발물로 보이는 벨트를 착용 중이었으며, 이를 확인한 경찰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아부야쿱이 한 여성에 의해 발견된 직후 도주했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과 대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모로코 출신의 아부야쿱의 신원을 확인한 이후 지난 5일간 추적해 왔습니다.
아부야쿱을 포함한 공범 12명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에서 승합차를 몰고 군중들을 향해 돌진했으며, 다음날에는 해안 도시 캄브릴스에서도 같은 테러 범죄를 일으켰습니다. 또 아부야쿱이 도주 중에 차량을 탈취하면서 운전자를 살해하는 등 그동안 모두 1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테러 직후 카탈루냐 전역에 800개의 검문소를 설치한 스페인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아부야쿱을 포함한 나머지 용의자를 모두 사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