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이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지진파가) 핵실험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빠르게 진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가 핵실험에 대항해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규범과, 1996년 이래로 모든 국가가 지키고 있는 규범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핵 실험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지를 단행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 때문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자제할 것과, 현재 183개 나라가 서명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CTBTO는 앞서 북한 내 특이한 지진파를 감지했다면서, 100개가 넘는 감시소가 분석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파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9월 때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