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로마 가톨릭 교황의 방문에 앞서 주요 반군세력과 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오늘(4일) 에콰도르에서 '국민해방군'(ELN) 측과 휴전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은 10월 1일부터 발효되며 내년 1월 12일까지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해방군 측도 인터넷을 통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50년 이상 싸워온 양측이 휴전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또 다른 반군단체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도 평화협정을 맺은 바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012년 반군 측과의 협상을 시작해 4년 만에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반군 수 천 명이 사면된 바 있습니다.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