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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통화 “대북 압박 더욱 강화”


문재인 한국 대통령(왼쪽)이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신조 총리 사진은 자료사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왼쪽)이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신조 총리 사진은 자료사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에 대응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우려를 제기한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방안에 대해서는 두 정상의 견해가 갈렸습니다.

양국 정부는 두 정상이 이날 저녁 30분간 통화하며 북한이 앞서 일본 상공 위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대응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확고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완전하게 공감하면서도 긴장 격화가 우발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유엔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며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국제기구를 통한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를 재검토할 것을 제기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정치적 사안과 무관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으로 본다는 기존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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