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사국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신속히 움직였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의 9월 의장국인 에티오피아의 테케다 알레무 대사는 15일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낭독했습니다.
[녹취: 알레무 대사]
알레무 대사는 성명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난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 특별히 가장 최근 채택된 결의 2375호에 대해 완전하고, 포괄적이며, 즉각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이 즉각적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를 향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평화적이고 외교적이며 정치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관련국들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 마련을 환영한다고 알레무 대사는 전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과 한국, 일본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한반도 시간으로 15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발사가 이뤄진 지 약 23시간 만인 이날 만장일치로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추가 발사를 즉각 중단하고 유엔 결의를 준수할 것을 북한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