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열린 미국 앨라배마주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루서 스트레인지 현역 의원이 패배했습니다.
이날 결선투표에서 앨라배마주 대법원장 출신인 로이 무어 후보는 54.6%의 득표율로 45.4%에 그친 스트레인지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무어 후보는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결정과 총기 규제 강화 등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프 세션스 전 의원의 법무장관 임명으로 빈 의석을 채우기 위해 오는 12월 실시되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뽑는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스트레인지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스트레인지 후보는 그동안 앨라배마주 임시 상원의원으로 일해 왔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스트레인지 후보의 패배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확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