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 관리가 각국의 대북 압박 노력이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초점을 맞춘 새 국가안보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모든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넘어선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12일 영국의 민간단체인 ‘폴리시 익스체인지’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현 시점이) 충돌을 피하기 위한 우리의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 전략을 담은 문서를 검토 중에 있으며, 여기에는 북한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오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할 예정인 이 문서에는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과 정책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새 전략이 김정은 추출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하는 기업에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북한의 핵 실험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나라들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때”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 전략에는 북한 외에도 러시아와 이란, 무장세력으로부터 가해지는 위협을 다룰 예정입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군사 강대국에 맞서기 위해 미군을 강화시키고, 사이버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 2일에도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북한과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결승 지점에)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