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며 유엔 규정을 위반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14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발사한 미사일 조각에서 "이란제 미사일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헤일리 대사는 "중동 지역에서 이란이 개입하지 않은 충돌이나 테러 조직을 발견하기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주장이 "날조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란의 유엔 대표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주장은 "무책임하고 도발적이며 파괴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예멘에서 사우디의 전쟁 범죄와 미국의 공모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고, 교착 상태에 놓인 예멘에 대한 침략 전쟁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시도라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