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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 통화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훈련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여분 동안 전화통화에서 대북 공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더는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에 군사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동안 일정이 겹치는 미-한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연기가 확정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한 간 고위급 회담 개최 움직임과 관련해 "대화는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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