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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파키스탄 군사원조 최소 9억 달러 중단”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최소 9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중단하겠다고 4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조 중단은 파키스탄이 이슬람 테러조직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하카니 네트워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 같은 방침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키스탄에 대한 비판을 반영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아프간 탈레반과 하카니 네트워크가 국경을 오가며 아프간과 미군이 주도하는 군대에 공격을 가하는 것에 묵인하거나 암묵적으로 돕고 있다며 비판해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하지만 중단될 군사원조의 정확한 액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국방부가 관여하는 예산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아직 계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같은 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행동은 동맹의 행동도, 친구의 행동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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