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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올림픽 참가' 260만 달러 집행 의결..."최대 규모"


지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오늘(14일)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8억6천만 원, 미화 260만 달러를 집행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지원 금액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체류비와 문화협력사업 진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요 내역별로 보면 숙식비 약 12억 원, 경기장 입장료 약 10억 원, 수송비 약 1억 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원은 남북 고위급회담과 실무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한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해 방남한 북측 대표단에 지원한 금액으로는 최대라고 한국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다음 달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 150명에 대한 협력기금은 추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13억5천500만 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4억1천300만 원을 각각 북한 측에 지원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오는 16일, 이른바 '광명성절'을 앞두고 "북한에서 예년 수준의 행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나흘 앞두고 '북극성-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도발 관련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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