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제재 이상의 강력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어제(23일)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뉴스위크 기자와 만나, "제재로는 이제 아무것도 달라지게 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 대북 제재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이어 볼튼 전 대사는 "25년동안 이런 시도를 해왔는데, 압박과 외교를 병행했지만 실패했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 제재 보다 강력한 방안을 실행하면서, 중국에는 대북 압박 강화를 더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적 옵션은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주도로 남북한이 통일하는 것도 자신이 선호하는 방안이지만, 두 가지 모두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또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 핵개발이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이라며,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를 개발한 뒤엔 주한 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