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 상원의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긍정적 발전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과 역내 연합군사훈련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현재의 위기로 이어진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북한의 의향에 대한 성명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어떤 논의에서도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에 이런 목표가 현실화 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여기에는 강력한 제재 이행과 연합군사훈련이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제재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민주당 간사인 마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 간 직접 협상만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지만, 현재로선 의문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듯이(The devil is in the details), 북한은 이런 시간을 무기 완성에 이용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국과의 대화에 관여하면서 핵, 미사일 시험 중단 합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한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미국은 방어 증진을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지속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실험 중단과 관련한 과거 합의를 감안할 때 미국은 북한이 회피할 방법을 찾을 것이란 점을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유류와 다른 수익원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포함해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