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어제(11일) 학교에서의 안전을 위한 총기 규제 추가 대책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날 전화회견에서 일부 교직원들에게 엄격한 총기 안전훈련을 제공하고, 총기 구입자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총기 구입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방안을 지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새로운 대책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 주에 임시로 총기를 압류하거나 구입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경찰에 부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총기 구입과 관련한 정신건강 프로그램 확대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4일 플로리다주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숨진 뒤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습니다.
특히 범인의 나이가 19살로 밝혀지면서 총기 구입 연령을 21살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새 대책에는 빠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