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는 타협 대상이 아니라고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희망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이라며,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내퍼 대사대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그 어떤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내퍼 대사대리] “These are not sanctions for sanctions. The goal of this pressure campaign is and always has been to persuade North Korea to engage in meaningful dialogue about a different future for itself and its people.”
내퍼 대사대리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행한 연설에서 “제재를 위한 제재는 없다”며 “대북 압박 캠페인의 목표는 북한이 스스로와 자국민을 위한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핵 문제 해법으로 이끌 수 있는 최근 진전을 환영한다고 내퍼 대사대리는 밝혔습니다.
[녹취: 내퍼 대사대리] "But let me be clear. There has been no shift in our policy. We are willing to engage with North Korea but our purpose of any meeting first and foremost will be to emphasize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t is necessary and nonnegotiable."
내퍼 대사대리는 이어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관여할 의사가 있지만, 어떤 만남에 있어서도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목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필수적이며 타협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번 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음달 개최가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녹취: 내퍼 대사대리] "We sincerely hope that these summits will lead to the kind of progress that we failed to achieve for the past 20-25 years. So yes, we are hopeful but we are also realistic...”
이들 정상회담이 과거 20~25년 간 달성하지 못한 진전으로 이끌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겁니다.
그러나 내퍼 대사대리는 미국은 현실적이라면서, 지난 20~25년 간 이 문제를 다룬 많은 나라들이 진전의 약속과 실패를 목격했던 건 북한이 합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퍼 대사대리는 미국은 희망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이야 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