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 중단 등의 결정을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모든 핵 실험을 중단하고 중요한 (핵) 시험장을 폐기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는 북한과 전세계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는 큰 진전이라며 김정은과의 회담을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개최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추가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며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은 “핵 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 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 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 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전했습니다.
결정서에는 “4월 21일부터 핵 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 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과 “핵 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핵 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핵 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어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입장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