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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축대사 “핵무기 폐기 때까지 대북 최대압박 계속돼야”


로버트 우드 미 군축대사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군축대사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고, 미 군축대사가 말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비핵화된 북한을 보고 싶다는 단합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우드 미 군축대사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를 위한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International efforts to pressure North Korea, counter its illicit networks, and constrain its destabilizing activities must and will continue.”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의 불법 조직망에 대처하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안보와 국제 비확산체제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이 회담에서 도출된 비핵화 목표에 고무됐다며, 하지만 과거 북한과의 외교적 시도는
신중한 낙관론과 결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The global maximum pressure campaign must continue until the DPRK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abandons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and delivery programs.

우드 대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핵무기와 기존의 핵과 운반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적 최대 압박 캠페인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최소한 모든 나라들이 유엔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드 대사는 국제사회가 비핵화된 북한, 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로의 복귀를 보고 싶다는 단합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기타노 미쓰루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잘못된 시기에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기타노 대사] “To achieve CVI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s a whole must maintain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against North Korea.”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기타노 대사는 일본은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것을 환영한다며, 이 같은 발전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임상범 원자력비확산 외교기획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핵확산금지조약(NPT)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상범 외교기획관] “The two leaders have explicitly confirmed a written form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is a common goal.”

두 지도자들이 완전한 비핵화가 공동의 목표라는 점을 문서로 명백하게 확인한 점과 북한 지도자가 5월 중에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과 언론을 초청한 가운데 핵 실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NPT의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임상범 외교기획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전기를 바탕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비핵화를 향한 긴 여정에는 남북한의 역할과 책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도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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