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일 중동 요르단을 방문해 압둘라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압둘라 국왕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위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를 설명하면서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는 요르단이 지난 1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중동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의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 핵, 미사일의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일관된 방침 아래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평양선언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선언문으로, 두 나라가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