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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북한 산림 32% 황폐화"


북한 평양지역의 산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2005년에 비해 2012년 녹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산림황폐화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산림청이 공개한 2005년(왼쪽)과 2012년의 평양 지역 산림 위성사진.
북한 평양지역의 산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2005년에 비해 2012년 녹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산림황폐화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산림청이 공개한 2005년(왼쪽)과 2012년의 평양 지역 산림 위성사진.

북한의 산림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한국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6일 배포한 자료(남북 산림협력관련 보도 참고자료)에서 2008년 현재 북한 산림 면적 899만ha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283만ha가 황폐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보다 121만ha가 증가한 것입니다.

통일부는 해외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산림 황폐화 정도가 전 세계적으로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림 황폐화 때문에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산림녹화 추진을 강조하고 있지만, 산림 병해충 피해와 산불, 정부의 정책 부재로 주민들이 연료 대용으로 나무를 쓰면서 산림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우선적으로 산림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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