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미국이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다시 제재를 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오늘(11일) '르 파리지앵'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 협정 탈퇴로 인한 대가를 유럽 기업들이 지불할 수는 없다"면서 '치외법권' 성격을 가진 미국의 제재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최근 움직임으로 인해 유가 상승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고, 중동 지역 정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드리앙 장관은 "새로운 제재 체제는 미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함에 따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