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부는 미국의 참여 없이도 이란 핵 합의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리아' 통신은 오늘(15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양보 없이 합의를 유지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랴브코프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또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는 미-북 간 핵 협상을 앞두고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 핵 협정과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이란 핵 협정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주 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핵 합의 당사국인 중국,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핵 합의 존속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