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게 양보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며 미국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오랜 전쟁 위협으로부터 평화로운 상황으로 가게 됐으며 북한의 비핵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 200구를 벌써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sentence one says the total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We got back our hostages. And I didn’t pay $1.8B to get back our hostages. We got back our great fallen heroes, the remains, in fact, today already 200 have been sent back.”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미네소타주에서 진행된 공화당 선거유세에서 언론들은 자신이 김정은과 만난 것을 양보한 것으로 보도한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회담 첫날에는 만남이 이뤄진 것에 매우 놀라다가 하루가 지나자 만난 게 뭐가 대수냐며 자신이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을 돌려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들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전임 행정부와는 달리) 18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과 핵 실험을 모두 멈췄고, 핵과 로켓에 대한 연구 역시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y have stopped shooting missiles over Japan, and they have stopped all nuclear testing. They stopped nuclear research. They stopped rocketry. They stopped everything you would want them to stop and they blew up site where they test and do the testing.”
북한은 사람들이 멈추길 바라는 모든 것들을 중단했으며 (핵) 실험에 사용된 시설 역시 폭파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은 훌륭한 만남이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훌륭하고 성공적인 국가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it was a great meeting and KJU will turn down, I will tell, Chairman Kim will turn that country into great successful country. Let me tell you, a year and a half ago, nobody thought that was possible. In fact, before I was elected, everybody assumed that we were going to a war. It would be a vicious war. In Seoul, you have 28 million people living 30 miles away from the border. They don’t even need the nuclear weapons for that. They have 1000s cannons aiming top of the Seoul. You could have lost millions and millions of people.”
1년 반 전에는 누구도 이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다면 잔인한 전쟁이 됐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국경에서 30마일 떨어진 서울에 2천800만 명이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서울을 공격하기 위해선 핵무기도 필요 없으며 북한은 서울을 겨냥한 수 천 문의 대포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면 수백만 명이 숨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김정은과 잘 어울렸고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I got along with KJU, I got along. And that is a good thing not a bad thing. This people, you remember, I said I can’t believe it, he is giving away so much. You know what I have given away? A meeting. And the fact that we are getting along, it means we are safe.”
언론들은 자신이 매우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양보한 것은 김정은과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잘 어울린다는 것은 미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며 일은 잘못되기도 하고 실수들이 범해지며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am not saying things can’t happen. Things go wrong, mistakes are made, and relationship gets broken. But right now you are so safe. And such a great event took place and all over Asia, they are celebrating great achievement that we made, because you are the ones that put me here. We made. Really all over the world, and our country, everybody knows, what a great achievement this is not only for us, but for North Korea, South Korea, for Japan, for China, for everybody.”
하지만 지금은 매우 안전하며 회담이라는 훌륭한 행사가 치러졌다는 겁니다.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는 미국이 이뤄낸 훌륭한 성과를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훌륭한 성과는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의 국경에서 미국을 많이 도왔다며 그는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과 관련해 일어난 일에 대해 미국인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이는 오랫동안 전쟁에 매우 가깝게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You should be very proud of yourself for what took place because that was very close to the war for many years, many years, it was very very close. And now we can have something where everybody is going to live in peace for long period of time. And there will be denuclearization. So that is the real story. That is the real story.”
하지만 이제는 오랫동안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상황이 됐고 (북한의) 비핵화 역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언론 보도에 담겨야 할) 진정한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