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이 북한 방문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북 간 정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곧 방문하는 폼페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don’t have that schedule. We have no expectations of meeting with Chairman Kim. That is not part of this trip.”
김 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이 없고 기대도 하지 않으며 이는 이번 방북의 일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국무부가 김정은 위원장을 북한의 최종 결정권자로 거듭 언급하면서도 폼페오 장관과의 평양 면담이 사실상 두 번째 불발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례적인 미-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think what’s important is that we are regularizing these meetings and conversations with the government that we have had very very little interaction with over the past decade or so.”
미국은 북한과 지난 10여 년간 매우 제한된 소통만 해왔기 때문에 이런 만남과 대화를 북한 정부와 정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북 대화의 정상화를 거듭 강조하며 북한과의 이런 회동과 방문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신속한 비핵화를 원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을 우리는 이미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가 비핵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에 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은 비핵화 해결과 별개로 진행될 수 없다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President Moon had sad not too long ago and that is his opinion and stance is that the improvement of relations between the North and South can’t…”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한국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계속 긴밀하게 조율하며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성 연락사무소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발전기와 유류 반입이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재 위반 인지의 여부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