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국들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유엔총회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18일) 중국 국빈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암살하려는 세력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가고 싶지만 안전상 문제로 참석 여부를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전직 군부 인사들이 미국의 도움으로 현 정부를 전복하려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군 창설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중 폭탄을 장착한 무인기(드론)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사건을 친미 성향의 우익세력과 반체제 인사들이 공모한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난 8일 미국 관리들이 반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군 인사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정책은 베네수엘라가 평화적이고 질서 있게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