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카쇼기 피살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급한 판단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6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의 자체 조사가 일주일 안에 끝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진상규명'이 먼저라면서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유죄"라는 접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 대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오는 19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세계 주요 언론과 기업들은 '카쇼기 사건'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연루 의혹이 확산되면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 불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사우디 국왕과 왕세자가 이번 사건을 알고 있었다면, 그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