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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빈살만 통화...빈살만 "터키와 협력"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어제(24일)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카쇼기 피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빈살만 왕세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터키 소식통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쇼기 사건의 진상을 모든 측면에서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공동 노력과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사우디와 터키 정부는 범죄자와 범인을 처벌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결국 정의가 승리할 것임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쇼기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 의한 카쇼기 살인과 이후 은폐 시도는 "완전한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날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연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왕세자)가 사우디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누군가 배후에 있다면 그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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