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가 살해될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이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쇼기 피살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터키에 파견된 지나 해스펠CIA 국장은 현지에서 카쇼기 씨가 사우디 영사관에서 고문을 당하고 살해되는 정황을 담은 녹음을 들었습니다.
터키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지나 해스펠CIA국장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4일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카쇼기 피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빈살만 왕세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터키 소식통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쇼기 사건의 진상을 모든 측면에서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공동 노력과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