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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결의안 유엔 상정…‘인권과 평화 안보 연계’ 강조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인권과 평화 안보 사이의 연계를 강조한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11월15일쯤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공동으로 작성한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이 31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유엔 외교 소식통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결의안에 추가된 내용 가운데 성평등을 포함한 인권과 평화 안보 사이의 연계에 구체적 중점을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계를 강조한 것은 비핵화 의제에서 인권이 포함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성평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폭력과 차별의 피해자로서의 여성의 역할 뿐 아니라 평화와 안보의 운전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조명하려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결의안에는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언급됐다며, 이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의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결의안에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을 환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과 가족들이 겪고 있는 오랜 고통과 이 문제의 시급성도 지적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은 11월15일쯤 제3위원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3위원회를 통과한 결의안은 유엔총회로 보내져 12월 중순에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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