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CTBTO가 북한의 CTBTO 가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CTBT를 통해야 검증이 동반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미국 군축협회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과의 최종 합의에는 북한의 CTBT 서명과 비준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말로 국제사회와 신뢰를 구축하길 원한다면 지체 없이 CTBT에 서명해야 하며, 북한이 그렇게 한다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CTBT에 서명하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복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또한 지난 5월 24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을 폭파하면서 검증을 위해 외국 기자를 초청했지만, 현장에는 실제로 전문가가 자리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핵 실험장을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환영하지만, 전문성과 필요한 기술이 부재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CTBTO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관련 기술과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르보 총장은 또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는 반드시 검증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듯, 검증은 북한의 핵 실험을 종식시킬 핵심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르보 총장은 또 모든 나라, 특히 북한이 CTBT 에 가입해 핵실험이 과거의 유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핵무기 없는 세계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CTBT는 '핵 실험 없는 세계'를 목표로 지난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지금까지 188개국이 서명하고 166개국이 비준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