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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 해상 도발 대응 계엄령 추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월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월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26일 자국 군함이 러시아에 의해 나포된 데 대해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신은 러시아의 도발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계엄령 선포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계엄령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통행 금지, 언론 보도와 집회와 시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또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 해군과 함정을 즉각 돌려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경비함정은 크림반도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나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25일 러시아 경비함정이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자국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에 발포한 뒤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경비함이 발포한 사실을 확인하며, 우크라이나 선박들이 불법적으로 러시아 영해에 진입했으며 멈추라는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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