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서거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1일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시 가족과 모든 미국인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과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당시는 "큰 책임감을 요구한 극적인 시기였다"면서, 두 사람이 협력한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이런 역사적 성취에 대한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며, 부시 전 대통령은"진정한 파트너(동반자)였다"고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측은 이날(1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습니다.
30일 서거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통해 냉전 종식과 동서간의 화합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소련이 붕괴하고, 동서독이 통일되면서 동유럽 일대가 공산주의 진영에서 이탈하는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