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오늘(12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올 연말에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측 사정으로 연말 답방이 어려워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연내 답방이 어렵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미-북 정상회담 이전 답방 여부와 관련해 "내년 초도 열어놓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지금으로선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합의했으며, 한국 정부는 연내 답방을 추진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