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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트럼프 대통령, 북한 인권기록 계속 제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탈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탈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을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독재국가로 규정하면서,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개선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기록을 언급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President raised North Korea’s human rights record in his summit meetings with Chairman Kim, and will continue to raise this issue going forward.”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7일, ‘한국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탈북민 지성호 씨를 국정연설에 특별 손님으로 초청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인권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놨다는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미-북 협상에서 인권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데 전념한다는 것을 보여줄 때,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과 인권에 대해 관여하는데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in close consultation with our allies, remain open to engaging with the DPRK on human rights, when the DPRK demonstrates it is committed to engaging in a genuine dialogue by taking concrete steps to address the serious ongoing human rights abuses in the country, including through implementation of the UN Commission of Inquiry report recommendations.”

그러면서 북한이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자국 내에서 계속 진행 중인 심각한 인권 유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그런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의 인권 기록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올해 4분기 보고서와 관련해,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안정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사회를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도 열악한 인권 실태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believe that respect for human rights is an essential foundation to a stable, secure, and prosperous society.”

또 다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14년 연속 통과시킨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독재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DPRK is among the most repressive authoritarian states in the world.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raise awareness, highlight abuses and violations, promote access to independent information, and keep pressure on the DPRK to respect human rights.”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권 유린과 폭력을 집중 조명하며,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는 한편, 북한에 인권 존중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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