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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CTBT 가입 통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약속 입증해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고위대표가 17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고위대표가 17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포괄적핵심험금지조약이 북 핵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가입해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8일, 북한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을 북 핵 문제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모게리니 대표] “The test ban treaty could play a crucial role as we walk towards to full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7차 EU 비확산 군축회의 개막연설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과 이미 여러 차례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조약 가입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모게리니 대표] “North Korea would prove its commitment in this way to verifiable denuclearization.”

북한이 조약 가입을 통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약속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한, 북한이 다른 조약 가입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의 조약 가입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안이 북한 핵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기 위해 마련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은 지난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으며, 현재 1백67개국이 비준했지만, 북한은 아직 서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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