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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국가수반 인정”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3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반정부시위에서 연설하고 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3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반정부시위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를 국가 수반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이 나라 과도 정부의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과이도 국회의장은 수천명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자신이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과의 국교를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이내에 이 나라를 떠나라고 통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주 전 베네수엘라의 독재자인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선언하자 마두로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두로 대통령은 합법성을 갖추지 못한 독재자”라며 "미국인을 대신해 내일 좋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며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21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정부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군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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