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법원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이끌고 있는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해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의 결정에 앞서 타렉 윌리엄 사브 검찰총장은 과이도 국회의장의 반정부 활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출국 금지와 함께 과이도 국회의장의 자산 동결도 승인했습니다.
대법원과 사브 검찰총장은 모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주 자신을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하며 마두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등 제3국의 중재 아래 야권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재실시 요구에는 거듭 일축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 정부와 마피아에 자신을 암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