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중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5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등 양측 모두 원한다면 중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마루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며, 친서를 읽어 본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중재 이전에 양측 간의 대화가 필요하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에게 친서를 보내 야당 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과의 대화를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3일 과이도 국회의장이 스스로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하면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