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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설립자 "멍완저우 체포, 정치적 동기"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부친이자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 대표이 지난 1월 중국 선전 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부친이자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 대표이 지난 1월 중국 선전 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에 대한 체포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화웨이 설립자가 밝혔습니다.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부친이자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 대표는 어제(18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에 대한 기소 등 최근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당국이 화웨이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을 간첩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동맹국에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정부의 통신장비 구매 등에서 화웨이를 제외했습니다.

런정페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화웨이가 이 문제로 위험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면서, "화웨이는 어떤 간첩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더 앞서 있으므로 세계는 우리를 떠날 수 없다"며 미국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많은 나라를 설득한다고 해도 "우리의 일은 약간 줄어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동유럽 순방에서 만약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중요한 시스템이 있는 곳에 배치돼 있으면 미국은 그런 곳들과는 협력관계를 맺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은 17일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가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해도 보안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있으며, 화웨이 장비 사용이 국가 사이버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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