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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북한과 대화 계속 희망”...국무부 "북한, 무기 뺀 모든 제재 해제 요구"


1일 필리핀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1일 필리핀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 “Well, first of all, I hope the talks continue. When we left yesterday, it was in that vein.”

폼페오 장관은 1일 필리핀의 ABS-CB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나는 대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가 어제 자리를 뜰 때도 그런 기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명백하게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제 거의 1년째 해 온 대화를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우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희망했던 것만큼 멀리 가지 못했고, 북한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그들도 우리가 더 멀리 가길 바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고, 이는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해제를 요청한 제재는 미국 제재가 아니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표결로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Remember these aren’t American sanctions that Chairman Kim asked to be lifted. They ar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voted on by every member. We need to make sure that we get what Chairman Kim committed -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폼페오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를 확실하게 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이 완성될 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고위 관리는 28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 “During the course of the discussions, the North Koreans made clear that any future steps on denuclearization would require the lifting of sanctions. As the President said in his press conference, the North Koreans basically asked for the lifting of all sanctions.”

이 관리는 “북한이 논의 과정에서 미래의 어떤 비핵화 단계에도 제재 해제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북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민간 경제와 주민들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제재만 해제되기를 원한다고 단서를 달았다며, 하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살펴보면, 이들 제재에는 금속과 원자재, 운송수단, 해산물, 석탄 수출품, 정제유 수입품, 원유 수입품 등 넓은 범위의 물품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제재 해제의 단서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였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 “I think they’re parsing words. What they were asking for was basically the lifting of all sanctions. That’s what they were asking for.”

이 관리는 “북한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실무협상 기간에 처음 그 같은 요구를 제기했다며, 미국은 면밀히 검토하고 북한에 그렇게 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한, 북한이 폐기를 제안한 영변 핵 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의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 “Yongbyon nuclear complex is also an important entity to define, because the Yongbyon complex since the early 1990s has been at the center of the North Korean nuclear weapons program and it involves many institutions, buildings, outbuildings. It’s a substantial set of facilities on a single property and it’s important to be very precise about that, and the North Koreans struggled to give us a precise definition of what that was

영변 핵 시설은 1990년대 초부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고, 많은 기관과 건물, 부속 건물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에게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현 시점에서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는 북한이 그들의 대량파괴무기(WMD)에 대한 완전한 동결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 “I want to say that the dilemma that we were confronted with is that the North Koreans at this point are unwilling to impose a complete freeze on thei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so to give many, many billions of dollars in sanctions relief would in effect put us in a position of subsidizing the ongoing development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 North Kore.”

그러면서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에 수 십 억 달러를 주는 것은 사실상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WMD 개발을 지원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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