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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 온라인 광고 경쟁 방해' 벌금 17억 달러 부과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20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 위원회 본부에서 구글에 부과하는 과징금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20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 위원회 본부에서 구글에 부과하는 과징금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에 대해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17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늘(20일) 성명을 통해 구글이 온라인 검색 광고시장에서 시장 지배 지위를 남용해 타사의 경쟁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지난 2006년부터 자사 검색상품 '애드센스'를 언론사나 쇼핑몰 업체에 판매하면서 이들 업체가 경쟁 검색 엔진을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약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구글의 이같은 행위가 10여 년 동안 지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에 부과된 벌금 17억 달러는 2018년 구글 수익 규모의 1.29%에 해당한다고 EU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2018년 자사 앱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불공정하게 강요하면서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EU로부터 43억4천만 유로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EU는 또 2017년에는 구글이 검색 엔진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자사의 쇼핑 플랫폼으로 유도했다며 24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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